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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830th]미사키와 할머니

 어제 겪은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 집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옆집에 사는 A씨가 말을 걸어왔다.


[K씨, 부탁할 일이 좀 있는데... 우리 미사키 좀 봐주지 않을래?]




미사키는 A씨의 딸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별로 상관 없습니다만... 무슨 일 있으세요?]


[어머니가 쓰러져서 병원으로 실려가셨대... 별 일 아니라는 거 같지만 미사키가 알면 큰일날테니까...]




[아... 미사키는 할머니를 정말 좋아하니까요.]


그 정도 대화를 나눈 뒤, A씨는 병원으로 향했다.


4시쯤 돌아온다고 했으니, 그동안 A씨네 집으로 가서 미사키랑 놀아주기로 했다.




미사키는 책을 한손에 들고, 기쁜 듯 내게 말을 걸었다.


[저기 있잖아, 이게 미사키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무서운 책이야!]


아이가 볼만한 책은 아니었기에, 내심 A씨한테 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미사키와 어울려줬다.




점심을 먹고, 미사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어느덧 3시.


[아, 3시네... 슬슬 엄마 올 시간이 되어가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미사키는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얼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돌아오지 않을텐데?]


[...그게 무슨 소리니?]


[그치만 엄마, 할머니한테 간 거잖아?]




어째서 아는 것인지, 순간 당황했지만, 아침에 집밖에서 나눈 대화를 주워들은 것이라 여겼다.


[뭐야, 알고 있었니? 그래도 괜찮아. 4시쯤에는 돌아올거라고 엄마가 그랬으니까.]


[그치만 할머니 죽어버렸는걸. 돌아오지 않을거야? 언니도 엄마가 올 때까지는 못 돌아가.]




그렇게 말하고, 미사키는 즐거운 듯 웃었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나는 큰맘먹고 물어봤다.




[어째서 할머니가 죽었다는 걸 안거야?]


미사키는 내 뒤를 들여다보듯 고개를 움직이더니, 내게 시선을 돌리고는 말했다.


[할머니, 낮부터 계속 창문 밖에 있었으니까. 나, TV에 봤어.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이 창문에서 들여다보면, 그 사람은 벌써 죽은거래.]




나는 차마 뒤를 돌아볼 수가 없었다.


등뒤의 창문에서 느껴지는 바깥 추위는, 이상하게 강한 것 같았다.


결국 A씨가 돌아온 건 7시가 다 되어서였다.




A씨의 어머니... 미사키의 할머니는 병원에서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져 점심 무렵 급사하셨다고 한다.


A씨의 감사인사를 뒤로 하고, 문을 열어 집을 나오는데, 미사키가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언니 따라가지마. 미사키랑 놀자!]




미사키의 시선은 내쪽을 향하고 있었지만, 나를 보는 게 아니었다.


미사키는 곧바로 무언가를 뒤쫓듯, 시선을 옮기며 부엌으로 웃으며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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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829th]스구루!

 프리터로 생활하던 무렵 이야기다.


당시 살던 싸구려 고물 아파트 옆집에, 20대 초반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와 3살짜리 남자아이가 이사를 왔다.


이사를 왔다고 따로 인사하러 오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마침 외출하는 타이밍이 겹칠 때 그쪽에서 먼저 말을 걸었다.




[옆집에 이사온 A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스구루고요. 조금 소란스럽거나 폐를 끼칠지도 모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조금 오동통하고 대단히 짧은 미니스커트에 힐.


딱 봐도 접객업에 종사한다는 느낌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니 성실한 사람인 거 같아 안심했다.




나도 [아뇨, 괜찮습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스구루군, 잘 부탁해.] 라고 대답했다.


스구루군은 무척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였다.


내가 밖에 나오면 다리에 매달려 꼭 끌어안고 달라붙기도 하고, 우리 집에 놀러오는 친구나 여자친구에게도 곧잘 애교를 부렸다.




스구루군의 어머니가 말하기로는, 내가 아르바이트를 나갈 때면 집앞에서 [형 언제 올까?] 라면서 안절부절 못한다고 했다.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고민이 하나 있었다.


스구루군의 어머니는 일주일에 몇번씩 일하러 나갔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스구루군의 할머니인 듯한 사람이 집으로 찾아왔다.


몇번인가 만난 적 있지만, 딱 봐도 역시 접객업에 종사하는 듯한 기 센 50대 아줌마였다.


이 아줌마는 스구루군을 엄청 호되게 혼냈다.




그게 매번 너무 신경쓰였다.


마치 고함이라도 지르듯, 히스테릭한 느낌으로 화를 낸다.


게다가 아줌마 목소리가 째지는 듯한 금속음이었기에, 더 시끄럽고 초조했다.




벽이 얇아 바로 들리는 것이다.


[스구루! 뭐하는거야!] 하는 소리가.


그렇게 혼이 나면 스구루군도 엉엉 울어대니, 영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다.




이따금씩 쾅쾅 소리도 나서, 나도 모르게 움찔할 때도 있었다.


그게 하도 잦았던 탓인지, 그 당시 기르던 앵무새가 [스구루!] 라고 외쳐댈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르바이트를 하던 서점에 스구루군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저기, 혹시 댁에 앵무새가 있지 않나요?]


[아, 네. 키우고 있는데요.]


[전에 스구루가 새 소리가 들린다고 말해서요.]




[아, 혹시 폐가 됐나요?]


[아뇨, 새가 스구루라고 말했다길래 신경 쓰여서...]


[아...]




[소리, 그렇게 잘 들리나보네요.]


[네?]


[분명히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스구루! 어쩌고저쩌고! 라고 말한다면서 아이가 꽤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서요.]




[아, 죄송합니다! 벽 옆에 새장이 놓여있어서 그만 새가 멋대로 기억해버렸나 봐요.]


[그런가요...]


그리고 며칠 후.




낮에 집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렸다.


나가보니 스구루군 모자였다.


[실은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스구루가 마지막으로 형을 만나고 싶다고 하길래... 그간 여러모로 신세 많이 졌습니다.]




[어, 갑작스럽게 이사라니... 아쉽네요.]


[실은... 스구루를 봐주던 어머니가 현금이랑 통장을 훔치고 스구루한테도... 그래서 말인데, 혹시 어머니가 찾아오더라도 모른 척 해주지 않으실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며칠인가 지난 어느 저녁.


집에서 친구랑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쾅쾅쾅쾅쾅쾅!] 하고 문을 거세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 누구 없어! 나와봐!]




아무래도 스구루군의 할머니가 옆집 문을 두드리며 고함치는 듯 했다.


나는 친구와 [목소리 엄청 무섭다...] 라며 벌벌 떨고 있었다.


한동안 소란이 이어지다, 쿵쿵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계단을 내려 돌아갔다.




친구랑 [경찰 부를걸 그랬나?] 라던가, [아니, 이제 더는 안 오겠지.] 라며 이야기하던 도중.


갑자기 앵무새가 입을 열었다.


[스구루! 죽일거야! 스구루! 죽일거야! 스구루! 죽일거야!]




여태껏 들어본 적 없던 그 말에, 나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내가 없는 사이, 그 여자는 스구루군한테 매일 같이 저런 말을 퍼부어대고 있었던 것인가.


벌써 몇년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나는 뉴스에서 아이가 살해당했다는 기사를 보면 이 일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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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828th]문에 달라붙는 것

 생각보다 조금 늦어, 주변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뭐, 일이 늦어지면 초과 수당이 나오니 상관은 없지만, 그렇다해도 어두워지기 전에 일을 마치고 싶었다.


그 기분 나쁜 집에 가야하니까.




그 집은 문 옆에 작은 창이 붙어있어, 거기로 우편물을 넣는다.


큰 우편물은 들어가지 않는데다, 집에서 개를 키우는지 우편물을 넣으려하면 개가 다가온다.


작은 창은 아랫쪽이 불투명한 유리라, 개가 문을 향해 열심히 달려오는게 보인다.




뒤편으로 돌아가면 부엌문이 판자로 봉해져 있고, 모든 창에는 덧문이 쳐져있다.


왠지 모르게 기분 나빠, 언제나 우편물을 반 정도만 찔러넣고 서둘러 돌아오곤 했다.


날씨도 이상하기에, 조금 코스를 바꿔 그 집에 먼저 찾아가기로 했다.




평소처럼 우편물을 창에 찔러넣으려는데, [쾅!] 하고 문에 커다란게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개가 뛰어와 부딪혔다고 생각하기에는 소리가 너무 컸다.


개 짖는 소리가 나는 것도 아니고...




뭐지?


불투명한 유리를 보았다.


검은 실루엣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개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쾅!]




불투명한 유리에 달라붙은 검은 것은...


사람이었다.


머리카락이 긴 여자 얼굴.




불투명한 유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나는 서둘러 도망쳤다.


동요하면서도 배달을 전부 끝내고 우체국으로 돌아오는 사이, 나는 문득 깨달았다.




그 모습은 여자가 문에 달라붙은 게 아니라, 누군가가 여자를 문에 집어던지고 있었다는 것을.


범죄가 아닐까 싶어, 나는 우체국으로 돌아와 상사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상사의 대답은 내 예상 밖의 것이었다.




[그 집, 반년 전에 이사했잖아. 몰랐었나?]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배정 받고 배달한 3주치 우편물을 모두 잘못 배달한 셈이 된다.


대개 이사 신고가 접수되면 배달 구획에 카드로 표기가 되지만, 그 집만 빠져있던 것이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징계처분을 받을테니, 잘못 배달된 우편물을 가지러 가야만 했다.


그 집에 다시 갔지만, 문을 두드려도 아무 대답이 없다.


문을 연다.




틈새로 들여보며 말을 걸었지만, 사람은 커녕 개도 대답이 없다.


문 안쪽을 보니, 우편물이 잔뜩 떨어져있다.


그냥 가져가면 혹시 경을 칠까 싶어, 상사에게 전화해봤다.




[구청에 전화해볼테니까 기다려.]


기다리는 사이, 문 틈새로 안을 다시 한번 들여다봤다.


현관에는 어렴풋이 먼지가 쌓여있고, 사람이 들어간 흔적은 없다.




그제야 등골이 오싹해졌다.


먼지 위에 발자국도, 사람이 끌려간 자취도, 개의 발자국조차 없다.


우편물 위에도.




내 망상이었나 싶어 불투명한 유리로 눈을 돌리자, 거무칙칙한 손자국이 찍혀있었다.


그 손자국에서, 피가 뚝뚝 아래로 흘러내린다.


나는 그대로 우편물을 긁어모아 죽어라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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