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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896th]타케다

 




초등학교 무렵, 우리 반에는 타케다라는 난폭한 자식이 있었다.


보기에는 멀쩡한데, 기본적으로 과묵한 녀석이 입을 열었다 하면 대개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이었다.


게다가 바로 손찌검을 하기 일쑤라 다들 싫어했었다.




싸움실력도 보통이 아니다보니, 덩치가 더 큰 녀석이라도 맞설 엄두를 못 낼 정도였다.


옛날에는 그런 놈이 아니었는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걷잡을 수 없게 됐다는 듯 했다.


그놈하고 싸울 때면 얻어맞는 것도 물론 기분 나쁘지만, 깨무는 게 정말 싫었다.




특히 머리카락을 마구 물어뜯어, 정말 미친놈인가 싶을 정도였다.


나도 한번 당한 적이 있는데, 아무 짓도 안했는데도 흠씬 얻어맞고 엉엉 울었다.


코피가 멈추지 않아 무서웠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내가 살던 마을은 주택가에 있었다.


단지와 아파트가 잔뜩 자리잡은 그곳에서, 자전거로 30분 정도 가면 번화가가 나온다.


니시키마치라는 곳이었다.




중학생 정도 되면 자전거로 30분 거리는 근처로 여기고 자주 쏘다니게 된다.


그날 역시 니시키마치에 갈 예정이었지만, 무슨 바람인지 나는 평소와 다른 길로 가보기로 했다.


여름이라 땀투성이가 되면서도 자전거 페달을 밟아나가자, 신사가 있었다.




주변은 주택가라 어디 나무 한그루 안 보일 지경이었지만, 그 신사 안에는 삼나무니 벚나무니 잔뜩 자라 시원해보였다.


나는 거기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자전거를 세우고 경내에서 한숨 돌리는데, 굵은 자갈 속에 무척 예쁜 돌이 있었다.




하얗고 달걀보다 약간 작은 정도 크기였다.


투명한 느낌에 잘 닦은 듯 윤이 나는, 마노 같은 돌이었다.


너무 예뻐서 나는 그걸 가지고 가기로 했다.




땀도 식었겠다, 주머니에 돌을 넣었다.


다시 니시키마치를 향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거기서 니시키마치까지는 5분도 안 걸리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신호등마다 죄다 빨간불이었다.




초조해하면서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말을 걸었다.


놀라 돌아보니 타케다가 있었다.


과거와는 달리 온화한 표정이었지만, 여전히 가까이 하기는 어려운 인상이었다.




타케다는 옛날부터 이 근처를 자주 돌아다녀서 지리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오늘도 산책을 하다 나를 봤는지, 말을 걸어왔다.


[저기 근처 그늘에서 좀 이야기나 할래?]




옛날과는 사뭇 다른 태도에, 나는 타케다를 따라갔다.


물론 옛날에 코피 터진 기억이 있으니 엄청 경계하면서였지만.


그 근처 건물 그늘로 가자, 타케다가 갑자기 손을 내밀었다.




[주머니에 있는 거, 맡아둘게.]


내가 [무슨 소리야?] 라고 되묻자, 타케다는 [그거 들고 가면 경을 칠거다.] 라고 대답했다.


[보고 있었어?] 라고, 나는 뾰루퉁해서 물었다.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알 수가 있어. 돌이겠지. 마음은 알겠지만 그걸 가져가면 안돼.]


타케다는 쓴웃음을 지으며, 더욱 손을 뻗어 재촉한다.


영문을 모르겠으면서도, 나는 포기하고 주머니에서 그것을 꺼냈다.




깜짝 놀랐다.


그냥 돌이었으니까.


매끄럽고 둥그런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새하얗지도 않고 투명한 느낌도 없었다.




주웠을 때처럼 맨질맨질하지도 않았다.


타케다는 그걸 받아들더니, [이번에는 내가 돌려놓을게. 이누야마 신사지?] 라고 물었다.


나는 아직 놀라움에 젖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신역의 물건을 멋대로 가져가면 좋은 꼴은 못 봐. 특히 너는. 음, 지금은 괜찮은데... 할아버지인가? 제대로 성묘 좀 다녀라.]


타케다는 그렇게 말하고, 조용히 웃었다.


겨우 안정을 되찾은 나는, 왠지 기분이 나빠졌다.




그걸 감추듯 [도대체 뭐가 뭔데!] 라고 소리를 질렀다.


옛날 같았으면 이 시점에서 얻어맞았을텐데, 그날 그 녀석은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신사라는 곳은 대개 평범한 곳이 아니야. 결계도 있고 안이랑 밖이 분명히 다르지. 안에 있는 건 좋은 것도 아닌것도 있지만, 가끔 이렇게 장난질을 치는게 있거든. 신의 눈을 속이려고 말이야.]




평소라면 이미 무슨 헛소리를 하나 싶었겠지만, 그 녀석의 목소리가 조용한데다 마치 카드 마술을 기다리는 것 같은 기분에 잠자코 듣고 있었다.


[나는 아버지한테 물려받아서 말이야, 그냥 다른 사람이랑 좀 다른 게 보이기도 하고 그래. 그래서 이거저거 귀찮은 일이 많지.]


타케다는 익살스럽게 웃어보였다.




[아버지? 돌아가시지 않았어?]


[그래. 죽을 때 물려받은거야. 쫓아내는 방법 같은 것도 배우긴 했는데, 하다 말아버려서 말이지. 결국 거의 독학 비스무리하게 됐지.]


[물려받다니, 대체 뭘?]




[보통 영감이라고 말하는 거. 사람을 돕는데 쓰라더라. 나쁜 신이 들린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도우라고 다짐까지 받았거든.]


나는 마침내 이 자식이 돌았구나 싶었다.


타케다도 그걸 느꼈는지, 아무렇지도 않은듯 입을 열었다.




[미친 거 같지? 그러니까 다른 녀석들한테는 설명 안하고 쉬운 방법으로 한다니까.]


[쉬운 방법?]


[패버리는거지.]




나는 아연실색했다.


[그 다음으로는 내가 끌어오기 위해서 상대 신체의 일부가 필요해. 가장 빠른건 머리카락이지. 아프지도 않고.]


아니, 얻어맞는 시점에서 아프다고.




[얻어맞거나 깨물리는 것보다는 낫잖아. 게다가 갑자기 사내 자식이 머리카락 좀 달라고 하면 줄 사람이 있겠냐. 뭐, 그냥 날뛰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응, 기분 나빠, 너.


그냥 날뛰는 거 같고.




[이쪽에서 간섭하려면 만만치가 않아. 저 녀석들도 나름대로 힘이 있는데다 오라고 해도 쉽사리 넘어오지도 않을테고. 그래서 내가 대신 홀려버리는거지.]


저 녀석들이라고 쉽게 말해버리는 건가.


[상대의 신체 일부분마다 녀석들을 옮겨서 나에게 데려오는거야. 나한테 직접 씌이는 거지만 대부분은 나한테 뭔 영향을 못 주고. 그저 힘을 잃고 사라질 뿐이지.]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곤란했다.


[뭐, 안 믿어줘도 그걸로 됐다만.]


타케다는 돌을 들고 손을 올리더니 가기 시작했다.




[나도 엄청 얻어맞았지만 머리는 안 뽑아갔잖아.]


문득 떠올라서 입에 담았다.


저 녀석 말대로면 나는 그냥 얻어맞은 거 뿐이잖아.




[코피, 엄청 났잖아. 피는 나도 맛 없어서 싫은데...]


기억하고 있는건가?


어, 맛 없다니 무슨 소리람?




[나한테 데려온다고 그랬잖아. 몸 안에 집어넣는거라고. 뭐랄까, 그런 배 유령 같은 거에 씌여서 어슬렁거리는 걸 보면 무시할 수가 없으니까...]


타케다한테 얻어맞은 건 여름방학 직후였다.


8월 들어 바다에 갔다가, 학교에 가자마자 얻어맞은 거였으니...




[타케다, 아까 우리 할아버지가 어쩌니 했었지?]


[아, 할아버지는 너를 걱정하면서 거기 계신다. 할아버지가 지켜주시고 계시니까 자잘한 나쁜 것들은 너한테 안 달라 붙을거야. 그 때는 안 계셨었으니까 그 이후 돌아가신건가... 그래, 1년 정도 되셨겠네.]


타케다는 혼자 중얼대더니, 다시 한번 내게 손을 들어보이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멈춰서지 않았다.


나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2년이 훌쩍 넘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타케다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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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895th]웃고 있던 아버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이야기.


당시 나는 아버지와 둘이서 지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매일 아침 여섯시, 아침 식사를 차려놓고는 작업복 차림으로 분주하고 출근하곤 하셨다.




나는 조금 있다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로 향하곤 했다.


하지만 그날따라 머리가 아팠다.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하루쯤은 괜찮겠거니 싶어 학교를 쉬기로 했다.




집에서 혼자 탱자탱자 놀면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아버지는 어차피 밤 늦게서야 돌아오실테니 들키지 않을거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이상하게 낮 무렵에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분명 혼이 날 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변명을 하고 있는데, 왠지 아버지는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산책을 나가자.]


혼나지 않으면 뭐든 괜찮다 싶어, 생각도 않고 나는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




근처 강둑에서 아버지와 손을 잡고 걸었다.


그동안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딸과 손을 잡고 웃으며 산책할 사람은 아니었지만, 즐거웠기에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한동안 걷고 있던 도중, 갑자기 잡고 있는 손이 아플 정도로 힘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아파.] 하고 말해봤지만, 아버지는 싱글벙글 웃으며 내 손을 잡을 뿐.


손을 잡아당기며, 둑 아래로 내려간다.




평소에는 그 정도로 울 내가 아니지만, 그때는 뼈가 부러지도록 꽉 잡힌 손이 아픈데다 아버지의 미소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졌기에,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버지는 깜짝 놀란듯, 손을 뗐다.


아버지의 얼굴을 바라볼 수 없어서, 그대로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한참을 울고 있는데, 모르는 아주머니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걸어왔다.


고개를 들자 아버지는 없었다.


두고갔나 싶어 더욱 슬퍼져 나는 계속 울었다.




아주머니는 그런 나를 근처 파출소에 데려다 주셨다.


미아로 처리되어, 당시 살고 있던 아파트 집 주인에게 연락이 갔다.


우리 집에는 그 무렵까지도 전화가 없었거든.




잠시 뒤, 집주인한테 연락을 받은 아버지가 얼굴이 새하얘져서 달려왔다.


그제야 처음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 아버지는 늘 작업복 차림으로 출근하곤 했다.




당연히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 때도 작업복을 입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날 나와 강둑을 산책했던 아버지는, 그제까지 본 적 없는 폴로 셔츠와 정장바지 차림이었다.


아버지는 일하던 도중 집주인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기묘하게도 집주인은 내가 수수께끼의 아버지와 외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단다.


그래서 경찰에게 전화가 왔을 때는, 오히려 집주인이 더 기겁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경찰에서는 집주인이 사람을 잘못 봤고, 내가 모르는 사람을 멍청하게 따라갔다는 걸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파출소에서 돌아오는 길, 나는 아버지에게 된통 혼이 났다.


평소대로의 아버지였다.


하지만 몇시간 전, 함께 있었던 것도 분명히 아버지였을 터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던걸까?


집주인도, 아버지도 고인이 된 지금, 내 가슴 속에만 남아있는 수수께끼 같은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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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2ch괴담][894th]거울 속 뒤편

 




[거울 속 뒤편이 무서워.]


K가 갑자기 말을 꺼냈기에, 나는 깜짝 놀라 차를 쏟고 말았다.


[무섭다니, 뭐가 말이야?]




나는 반쯤 웃으면서 되물었다.


하지만 K는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뒤편 말이야. 거울 속에 비치는 내 모습 뒤편에서, 뭔가 나올 것 같아 무섭다고.]




K는 중학교 동창으로, 고향에서 조금 떨어진 고등학교에 같이 다니게 되면서 친해졌다.


지금은 여자친구가 되어 사귄지도 1년이 좀 넘어간다.


운동은 못하지만, 머리가 좋고 성격도 밝아 친구도 많다.




그런 괴상한 말을 갑자기 꺼낼 이유는 전혀 없었다.


[무슨 일 있어?]


나는 목소리 톤을 바꿔, 진지하게 물었다.




[사흘 전쯤인가. 머리카락을 빗으려고 거울 앞에 앉았는데, 등 뒤에서 "무언가"의 기척을 느꼈어...]


그렇게 말하자마자, 입을 싹 다문다.


K 스스로도 자기가 말하는 게 이상하다는 걸 느낀거겠지.




[그 후로 계속? 그 "무언가"의 기척이 느껴진다는거야?]


이번에는 내가 말을 꺼낸다.


[응. 생각이 지나친 건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무서워져서...]




나는 K의 뒤에 있는 거울을 봤다.


화장대에 달려있는 커다란 거울.


그 마음을 모르겠는것도 아니지만...




[거울을 한 장 더 놓아두면 어떨까?]


[...하지만 "무한거울"도 좋은 건 아니라고들 하고.]


거기서 나는 웃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신경 쓰는거야, K 너. 분명 뒤에서 기척이 느껴진다는 것도 기분 탓이야.]


나는 격려하듯 밝게 말했다.


[응, 그렇겠지.]




K는 그렇게 말했지만, 어딘가 불안한 얼굴을 한 채로다.


[아무래도 불안하다 싶을 때는 아무 때나 전화해도 괜찮으니까.]


[고마워.] 하고 부끄러운 듯 대답한 뒤, K는 웃었다.




밤.


이를 닦으려 세면대에 가서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던 때였다.


슥하고 뒷골에 차가운 공기가 닿아, 나는 섬찟했다.




거울 속에 무언가의 기척이 느껴진다...


내 등뒤에 숨듯, "무언가" 가 있다.


엉겁결에 나는 돌아섰지만,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저 위화감만이 등골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느낌이었다.


K가 말한대로다.


나는 진정하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벽에 몸을 기댔다.




과연, 이렇게 하니 등 뒤에 대한 공포가 잦아든다.


한숨 돌리고 이를 닦은 뒤, 입을 헹구려 세면대로 돌아간다.


"신경 쓰면 안돼."




그렇게 되뇌인 순간, 거울 앞에 선 내 등뒤에 갑작스레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놀라 나는 고개를 들었다.


순간 내 머리에 팔을 뻗으며 안기려 드는 "여자" 와 눈이 마주쳤다.




그날, 나는 잠도 못 자고 TV를 틀어둔 채 밤을 지샜다.


벽에 등을 딱 붙이고.


다음날, 학교에서 평소처럼 K를 만났지만, 어젯밤 일은 하나도 말하지 않았다.




K를 겁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먼저였다.


전날 "너무 신경 쓴다" 고 말해놓은 주제에, 나도 같은 일을 겪었다고 말하기 부끄러운게 두번째 이유였고.


[어제는 괜찮았어?]




나는 슬쩍 물어보았다.


[응. 신경 안 쓰려고 했더니 괜찮았어. 미안해, 괜히 신경쓰게 해서.]


괜찮아, 라고 대답한 뒤, 나는 웃었다.




하지만 마음 속은 불안이 가득했다.


그녀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가 하나 더 있었으니까.


어째서인지 알 수 없지만, K의 눈동자는 어젯밤 순간 마주쳤던 "여자"의 그것과 무척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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