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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54th]베이스타즈 팬

 


 

3월, 누나네 이사를 돕기 위해 관동 지방으로 향했다.

이사는 문제 없이 진행되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할 것도 없고, 시간이 남길래 프로야구 시범경기라도 보러 갈까 싶었다.



찾아보니 세이부 돔에서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다음날, 이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다.

경기 당일, 세이부 돔에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노점에서 먹을 걸 사서, 느긋하게 먹으며 선수들이 몸 푸는 걸 구경했다.

관객도 늘어났다는 걸 느끼면서.

프로야구 시범경기 같은 걸 보러 오는 사람들은 대개 그 팀의 골수 팬이거나, 집이 가까운 사람 정도겠지.



나처럼 양 팀 팬도 아닌 사람이, 혼자서 경기를 보러 오는 경우는 꽤 드문 일일 것이다.

나는 주니치 드래곤즈 팬이거든.

그날은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홈이니만큼, 라이온즈 팬이 많았다.



종종 그 사이로 드문드문 베이스타즈 팬이 보이는 정도.

세이부는 팬들 열기가 대단하구나, 하면서 돔 안을 이리저리 돌아보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말을 걸었다.

[형, 어느 팀 응원해?]



돌아보니, 거기에는 베이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나는 주니치 팬이니까 딱히 어느 팀을 응원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다시 앞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 아이는 꽤 끈질겼다.



[아, 주니치구나~ 감독이 불안하겠네. 올해는 잘 풀리면 우리가 주니치 정도는 뛰어넘을지도 몰라. 블랑코1도 있고, 두목2이랑 후지이3가 제대로 던져주면 말이야...]

시끄럽구만.

어디 좀 가버려라, 망할 꼬맹이.



그렇게 생각하며 조금 짜증을 내는 한편, 이 녀석 야구 꽤 잘 아는구나, 하고 감탄도 했다.

내용은 거의 잊어버렸지만, 대충 이런 느낌으로 야구 지식을 내 귓가에서 떠벌떠벌 풀어놓는 것이었다.

야구 너무 좋아하네.

 


아니, 베이스타즈를 너무 좋아한다고 해야할까.

베이스타즈는 최근 몇년간, 리그에서도 꼴찌를 도맡아하고 있는데, 응원할 힘이 나는 것도 신기하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빨리 우승 좀 해주지 않으려나.]

갑자기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아저씨처럼 굵고 위압감 있는 낮은 목소리가 되어, 귓가에 울려퍼졌다.

어!?

 


놀라서 돌아봤지만, 남자아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는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칠 정도로 무서워서 모르고 넘어갔지만, 나중에 깨달았다.

그 남자아이가 입고 있던 유니폼은, 15년도 더 된 그 옛날, 베이스타즈가 우승했던 시즌의 유니폼이라는 걸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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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53rd]아이들의 집착

 


 

골든위크에 손자들이 귀성하지 않아 외로우셨던지, 할머니와 통화 도중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은 무언가에 집착을 보이곤 한단다.

그 대상은 물, 불, 돌 셋으로 나뉘고, 주로 남자한테서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각각 위험이 있기에, 그 아이가 무엇에 집착을 보이는지 알아두기 위해서라도, 시골에서 생활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할머니는 말하셨다.

개중 가장 위험한 것이 물에 집착하는 아이.

그런 아이들은 아무때나 강 같은 데로 놀러간다.



이유 하나 없이, 이끌린다고 말하는 게 옳을지도 모른다.

나는 계류 낚시를 좋아해서 자주 강을 찾곤 했는데, 어릴 적에는 할머니에게 자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곤 했다.

혼자서는 가지 말라고.



다만 물고기 구워 먹으려 소나무 가지나 라이터, 소금 같은 걸 가지고 다니고, 이야기도 자주 나누다보니 나중에는 할머니도 이해해 주셨다.

내가 흥미 있는 건 물이 아니라 물고기 쪽이고, 굳이 분류하자면 불을 좋아하는 쪽이라고.

오컬트 쪽이라기보다는 통계적이고 현실적으로, 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만큼 익사하는 비율도 높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집착하는 아이에게서는 눈을 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낚시를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강변에 서서 낚싯줄을 내리고 수면을 보고 있자면 멍하니 정신을 놓을 때가 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발밑에 물고기가 놓여 있고, 놀랄만큼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뒤섞여 있던 기분이 든다.



어쩌면 그런 시간이 위험한 것일지도 모르지.

불에 집착하는 건 가장 파악하기 힘든 성향이라고 한다.

대개 숨어서 담배를 피운다던가 하는 쪽으로 발산되니까.



본인 스스로도 자신이 불을 보고 싶은 것인지, 담배를 피우고 싶어하는 것인지 자각하지 못한다고 한다.

스스로가 불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차리는 건, 대개 혼자 있다 무의미한 불장난을 할 경우라고 한다.

나는 완전히 이쪽 성향이라, 초등학교 때 아무 이유 없이 라이터를 갖고 싶어했었다.



터보 라이터나 오일 매치 같은 불 피우는 도구들을 이래저래 사모으기도 하고.

라이터가 좋아서 그런다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불에 매료되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아이들은 종종 불장난하다 집을 태워먹곤 한단다.



하지만 스스로가 불 근처에 있다보니, 의외로 불이 나도 위험에 처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가장 먼저 도망칠테니.

귀찮은 건 거짓말까지 해버리는 경우.



스스로가 일으킨 화재지만, 도망치는 사이 거짓말을 지어내서 혼란을 주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나는 불을 낸 적은 없지만.

돌에 집착하는 아이에 대해서는, 나는 어떤 마음인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



종종 밖에서 돌을 주워오는 아이들이 해당된다.

내 친구 중에도 그런 아이가 있었지만, 내게는 그게 무슨 재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이게 가장 오컬트스러운 느낌이 드는데, 할머니 말에 따르면 사람과 인연에 관련된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게 언제, 어떤 불행을 가져올지는 전혀 모르니까 감당하기도 어렵고.

적당히 주의를 주면 평범한 돌은 주워오지 않겠지만, 가끔 돌 중에 딱 파장이 맞는 게 있다고 한다.

그 돌에 흥미를 가지게 된 시점에서 작용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은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먼저 액막이를 해두던가 어디 보이던가 해야한단다.

딱히 체험이나 귀신 이야기 같은 건 아니지만, 어쩐지 계속 기억하게 되는 이야기라 적어본다.

꽤 맞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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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52nd]부동산 감정

 


 

엊그제 있었던 일이다.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는 집 한채를 물려받았다.

입지는 나쁘지 않지만, 꽤 오래 되서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은데다, 둘이 살기에는 너무 넓다.



결국 아내와 상의한 끝에, 집을 팔기로 했다.

다행히 유품 정리를 하는 와중에도 부동산 업체로부터 광고와 명함이 들어왔기에, 거기 전화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4개 회사에서 위탁 및 매입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게 되었다.



개중 세번째 회사에서 사람이 찾아왔을 때였다.

요즘 느낌 나고 세련된 30대 초반 정도 되는 청년이 왔다.

시원시원하게 말하고,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제시된 매입 금액이 이전 2개 회사에 비해 천만엔 가까이 높았다.

나도 아내도, 거의 이 회사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하고 말을 꺼냈더니, 각 방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겠냐고 물어왔기에, 흔쾌히 허락했다.

내가 대동하여 다시 각 방을 안내하러 들어갔다.



그리고 불간 옆에 있는 다다미 8장 정도의 작은 방 문을 열고 안으로 청년을 안내하는 순간.

문고리에 손을 얹은채로, 갑작스럽게 가위가 눌렸다.

가위 눌림 자체는 몇번 겪은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것도 맨정신에 겪는 건 처음이었다.



순간 뭔가 위독한 증세는 아닌가 당황하고 있는데, 바로 귓가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흐려 분명치 않았기에, 소리가 큰 것에 비해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괴로워...] 라던가, 말하는 것 같이 들렸다.



아무래도 눈알만은 힘겹게 움직일 수 있었는데,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향해 시선을 돌리면 위험할 것 같았다.

귓가쪽을 외면하고 방 안을 보자, 나를 향해 등을 보이고 뭔가를 적고 있는 청년의 등이 보였다.

그리고 거기, 갈색의 곱슬머리를 하고, 묘하게 덕지덕지 붙어있는 검은 옷을 입은 여자가 매달려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소름 끼치는 일인데, 그 여자는 이상하게 목이 길었다.

40cm 정도는 족히 됐을까.

등을 보이고 있는데, 얼굴만은 나를 바라보며 눈알을 카멜레온처럼 데굴데굴 바삐 굴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현실감 없는 광경에, 무섭다기보다도 어안이벙벙한채, 그걸 보고 있었다.

하지만 청년이 나를 바라본 순간, 그것은 사라지고 거의 동시에 가위도 풀렸다.

그 지경이니 집을 더 보여줄 수도 없고, 그저 [몸 상태가 좀 좋지가 않아서요...] 하고 변명을 하며, 돌아가자고 부탁했다.



그 후, 본 것도 있고 마음에 걸려서, 그 청년이 일하는 회사에 대해 좀 찾아봤다.

파면 팔수록 나오는 것은 악평 뿐.

당연히 오늘 아침 일찍, 그 회사에는 팔지 않겠다고 정중히 거절하는 전화를 걸었다.



청년이 이쪽을 돌아본 순간, 명확하게 [괴로워 해라.]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아마 그 청년, 어쩌면 그 회사 전체가 이것저것 나쁜 일들을 저질러 온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계속 이어져, 결국 지금까지 잠도 못 자다 투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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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51st]뒷산에 버섯을 따러 갔었다

 


 

우리 동네는 시골이라, 철이 되면 뒷산에 버섯을 따러 간다.

초등학생 무렵에는, 버섯이 많이 나는 곳을 할아버지에게 배우며 둘이 함께 다녔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서는 혼자 다니거나 친구랑 다니거나 했다.



그날은 일요일이라, 친구랑 둘이서 같이 뒷산을 찾았다.

순조롭게 이것저것 딴 뒤, 슬슬 돌아갈까 싶던 때.

친구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뭇가지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는 일이 종종 있다보니, 그때도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친구는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따라서 위를 봤다.



목을 맨 사람이 있었다.

그것도 둘이나.

너무 놀라면 소리조차 지르지 못한다는 걸 그때 느꼈다.



나는 뒷걸음질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패닉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한동안 보고 있자니, 그게 진짜 사람이 아니라, 마네킹이라는 걸 깨달았다.

[장난치고는 너무 심하네!] 하고 화를 내며, 친구와 산을 내려왔다.



나와 친구는 우리 집에 가서, 아버지에게 우리가 본 것을 전했다.

곧 접사다리와 손도끼, 전지가위를 가지고, 셋이서 다시 마네킹을 치우러 갔다.

아버지가 접사다리에 오르고, 나와 친구는 접사다리를 붙잡고 지탱했다.



아버지는 솜씨 좋게 마네킹의 목에 감긴 로프를 잘라서 아래로 떨어트렸다.

이런 건 어서 버려버리자고, 셋이서 우리집 헛간으로 옮겨왔다.

그대로 버렸다가는 또 누가 오해할지도 모르니까, 가능한 한 사람 같이 안 보이도록, 산산조각나게 부숴버릴 생각이었다.



마네킹이 입은 허름한 옷을 벗겼다.

마네킹의 배에는 빨간 페인트로 글씨가 써 있었다.

"이 마네킹을 내린 사람은 죽는다"



그걸 보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얼어붙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또 하나, 여자 원피스를 입혀놓은 마네킹의 옷을 벗겼다.

역시나 그 마네킹의 배에도 글씨가 써 있었다.



"이 마네킹을 내린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이가 죽는다"

아버지는 굳어버린 나와 친구를 달래며, [가서 쥬스라도 좀 사오거라.] 하며 헛간에서 내보내셨다.

그리고 그 사이, 혼자 마네킹 둘을 산산조각 낸 뒤 버려버리셨다.



그 이후, 나와 아버지, 친구에게 그 사건은 입에 올리면 안되는 것이 되었다.

말을 꺼내기조차 꺼름칙해서 여기 글로 남기는 것이지만, "가장 사랑하는 이가 죽는다" 라고 써 있는 걸 보자 너무나도 괴로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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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50th]각성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까지만 해도, 나보다도 멍청한 녀석이 있었다.

그런데 가을쯤 되니까 갑자기 각성을 하는 게 아닌가.

기분 나쁠 정도로 머리가 좋아져버린 것이다.



같은 농구부였던 친구인데, 공부 뿐 아니라 운동에서도, 어느 날인가를 기점으로 뭔가 뒤바뀐 것 마냥 엄청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뭐, 3학년이라 이미 은퇴한 시점이라 농구 쪽에서는 별 의미가 없었지만.

본인 스스로도 꺼름칙해 하며, [우주인한테 개조라도 당한건가?] 라고 자기 입으로 말할 정도였다.



녀석은 뭔가 생각한 게 있었는지, 가을 지나갈 무렵에야 나랑 같이 진학할 예정이던 다른 현 사립대학에서, 지역 국립대학으로 지망을 바꿨다.

들어가기 만만치 않은 곳이었지만 한방에 합격.

그것도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그 녀석은 웃으면서, [뭔가 무서운데.] 라고 말했었다.

나는 예정대로 다른 현의 대학교에 진학했기에, 최근 1년 간은 그 녀석과 잘 만나질 못했었다.

그리고 지난주, 그 녀석의 부고가 전해왔다.



1년 전까지는 아픈데라곤 하나도 없던 녀석이었는데.

사인은 심부전이었다.

원인불명이라고 한다.



소파인지 의자인지에 앉아,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다.

가족이 아침밥 먹으라고 깨우려고 했는데, 일어나질 않았단다.

괴로워하는 표정 같은 것도 없었고, 그저 평소와 똑같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대학에 들어가고서도, 그 녀석의 각성 비스무리한 건 대단했던 모양이다.

이거저거 상도 잔뜩 받았다고 하고.

그 상금과, 아르바이트 하면서 모아뒀던 돈 같은 걸 전부 남기고 가는 바람에, 고작 스무살이었던 주제에 유산 상속까지 이루어졌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야구배트와 앰프를 받았다.

그런 걸 전부 기록해 둔, 유서 같은 게 있었으니까.

친구가 생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어쩐지 기분 나빴다.



혹시 자살은 아닌지 의심 받기도 했지만, 아무리 조사해봐도 자연사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고 한다.

"내가 모아둔 돈은 여동생의 학비로 써주길" 이라니.

보통 갓 대학에 들어간, 스무살짜리가 써둘 일일까, 그게?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는데?

어쩐지 무척 두렵다.

그 녀석, 왜 죽어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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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49th]신발회사 영업직이었다

 


 

그럭저럭 15년이 다 되어 가는데, 나는 신발회사 영업직이었다.

대기업의 염가 공세에 밀리고 밀려, 사장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결국 외국에서 싸구려 신발을 수입해다 팔기 시작했지만, 이게 영 못 써먹을 물건이었다.



그래서 내다버리게 되었다.

한밤 중, 수상한 트럭이 왜 시골을 드나드는지 수상했던 거겠지.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 잠결에 뛰쳐나왔는지 구깃구깃한 제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게 되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내가, 운전자 대신 대답에 나섰다.

당시 나는, 버리기 전에는 돌아오지 말라는 말을 들어 만신창이였기에, 넋두리를 잔뜩 늘어놓았다.

그랬더니 그 경찰관은,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불상에게 공양으로 바친다면, 눈감아 줄 수 없는 것도 아니라고, 촌장이 말하는군.]

기묘한 제안이었다.

넘겨받은 지도에는, 근처 마을 주변 산 속, 불상의 위치들이 그려져 있었다.



필사적으로 산마다 나뉘어 공양이라고 신발을 버리고 왔다.

멀쩡한 거 몇개는 아까워서 내가 챙기기도 했고.

사흘 정도 걸렸지만, 마침내 모든 불상에게 신발을 바칠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 사고가 났다.

날아들어온 무언가에 부딪혀, 급브레이크.

눈 앞에는 유리창이 다가왔다.



그 순간, 무언가가 내 발을 꽉 잡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보니, 무수한 불상이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

머리가 하얘졌다.



보통 이런 건 재앙을 받아 죽는 상황일텐데, 왜 살려준걸까?

애시당초에 우리는 불법 폐기물 투기를 하라고, 회사에게 명령 받아 온 거였다.

그런 회사 같은데 있으면 안되겠다고, 어떻게 봐도 나쁜 놈들이라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 덕이었을까, 눈이 떠진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그 길로 회사를 때려쳤다.

기묘한 인연에 이끌려, 그 마을에서 일을 구했고, 맨발의 지장보살에게 신발을 바친 사람이라는 소문 덕분에, 곧 취업할 수 있었다.



산과 지장보살 관리인 자리였다.

열심히 반년 정도 일하다, 회식 자리에서 듣게 되었다.

저건 사실 지장보살이 아니라, 이 산 주변에 있는 삿된 신을 가라앉히기 위해 산 제물을 바친 것이라고.



산 제물이 된 사람들은 마을에 대해 원한을 품었었기에,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 같았다.

즉, 나는 과거 산 제물에게 바치는 산 제물 같은 존재였던 것이다.

그걸 깨달은 순간 오한이 들었다.



경찰관이 짐짓 도와주겠다며 건넨 말 뒷편에 숨겨진 악의.

이 마을 사람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전혀 변하질 않았다는 걸 느꼈다.

감사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을 소중히 여기며 몇년이고 일을 하고 있는 사이, 신기하게도 운길이 트였다.



도시에서 소박 맞고 돌아왔다지만, 아내도 생겼고, 묘하게 어른스러운 자식들에게 둘러싸여,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혹시 그 산 제물로 바쳐진 이들의 환생은 아닐까, 가끔 생각한다.

하지만 내 곁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해 준 그 마음을 생각하면, 내게는 어떤 두려움도 없이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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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48th]어두운 방의 천장

 


 

나는 얼마 전까지, S현의 그럭저럭 번화한 동네에 살고 있었다.

지은지 40년 된, 상당히 낡은 아파트였지만, 가출이나 다름 없는 독립이었기에 딱히 불만을 말할 입장도 아니었다.

처음 안내 받은 방에서 그대로 살기로 했다.



3층짜리 건물의 2층 끝방으로, 햇빛도 잘 들고, 오래 된 아파트치고는 벽이 두터운지 옆집의 생활 소음 같은 것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40년이나 된 탓에, 바닥이 낡아빠졌다고 할까, 군데군데 삐걱대는 소리가 났다.

아래층에 들리면 어쩌나 싶어, 집 안에서도 조심스레 다녔을 정도로.



일도 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완전히 밤낮이 역전된 채 밤새도록 인터넷만 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윗집 바닥은 삐걱거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혀 소리가 들려오질 않았으니까.



화장실에 갔다가 방에 돌아오니, 천장에서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눈을 부릅뜨고 보니 검은 점 같은 것이 보였다.

벌레인가 싶어 황급히 불을 켜니, 점은 사라졌다.



뭔가 싶어 투덜대며, 다시 소파에 앉아 인터넷에 몰두했다.

잠시 뒤, 목이 뻐근해서 위를 올려다보니, 또 천장에 검은 점이 보였다.

게다가 왠지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이고...



재빨리 바퀴벌레 약을 손에 쥐고 검은 점을 바라봤다.

점은 움직임을 멈췄지만, 바라보고 있자니 조금씩 커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불을 켜고 보니, 또 검은 점은 사라져버렸다.



그런 일이 매일 밤마다 이어졌다.

게다가 날이 갈수록, 서서히 검은 점은 커지고 있었다.

이제 점이라고 하기보다는, 천장에 검은 얼룩이 번진 것 같은 모양새였다.



혹시 윗집 사는 사람이 죽어서 시체 썩은 물이 번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마침 여름이기도 했고.

하지만 얼룩이 나타나는 건 밤, 그것도 불을 끄고 있을 때 뿐이었다.



불을 켜면 금세 사라진다고 할까, 보이지 않게 된다.

냄새도 나지 않았다.

기분은 나빴지만, 형광등 불을 켜놓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그날 밤도 작은 간접 조명만 켜둔채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



물방울이 이마에 떨어졌다.

어라, 물이 새나?

손으로 닦아보니, 검은 액체였다.



천장을 올려다보니 얼룩이 지름 1m 정도 크기까지 자라나 있었다.

물방울이 뺨에 떨어졌다.

나는 기겁해 불을 켜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출근 시간이 되자마자, 관리 회사에 연락했다.

위층에서 사람이 죽었는지도 모른다고.

관리 회사 사람이 급히 내 방으로 찾아왔다.



전화에서 말한대로 설명을 했지만, 역시나 낮이 되니 얼룩은 보이질 않았다.

소파에도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었지만, 흔적은 남아있질 않았다.

의아하다는 듯한 얼굴의 관리인과 함께, 윗집을 찾아가 인터폰을 누르자, 그냥 평범한 아저씨가 나왔다.



단신 부임 중인 샐러리맨일까.

어쩐지 여윈 모습이었다.

물이 새거나 하지는 않냐고 물어봐도, 그런 건 없다고 대답하고, 실제로 방을 강제로 점검했지만 이상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이쪽이 싱거워질만큼, 깔끔하게 정리된 방이었다.

관리인은 점점 "뭐야, 이 자식." 하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윗집 아저씨는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며칠 뒤, 나는 도망치듯 이사했다.



2년 계약을 해놓고는 반년밖에 살지 않은 탓에, 위약금을 왕창 내야만했고, 최소한의 짐만 빼고는 다 처분했다.

지금은 PC방과 친구네 집을 전전하며 살고 있다.

그 이후, 어두운 방에 있으면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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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47th]상급생 언니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언제부턴가 등교할 때 같이 다니던 상급생 언니가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같이 등교하게 됐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이름도 모릅니다.

등교 도중 길에서 만나, 학교에 도착하기까지 5, 6분 정도만 같이 걸었습니다.



대화 내용은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 같은, 흔해빠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안까지 같이 들어갔던 기억은 없습니다.

늘 교문 근처에서 헤어졌었으니까.



언니는 헤어질 때면, 늘 이런 말을 하곤 했습니다.

[나에 대한 건, 반 친구들한테 말하면 안 돼.]

협박 같은 느낌은 아니고, 평소처럼 싱글싱글 웃는 얼굴로요.



아직 저학년이었던 나는, "그렇구나, 말하면 안되는거야." 하고,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았습니다.

반 친구들은 물론이고, 부모님이나 동생한테도 그 언니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같은 반 여자아이들과 이야기하다, 우연히 그 언니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계기였는지도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항상 학교 오는 길에, 언니랑 만나서 같이 와.]

그 정도만 말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날 하교 시간.

혼자 집에 가는 길을 걷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어깨를 잡았습니다.

누군가 싶어 돌아보니, 언제나 등교 시간에만 만났던 언니가, 평소처럼 싱글싱글 웃으며 서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약속을 어긴 것 따위는 완전히 잊고 있던 나는, "아, 매일 보는 언니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등교할 때 늘 언니와 만나던 곳에 이르렀습니다.



언니는 나직이 말했습니다.

[오늘, 나에 대해 학교에서 말했지?]

아차 싶어서, 언니를 봤습니다.



평소 늘 짓고 있던 미소와는 달랐습니다.

웃고는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으니까요.

[죄송해요.] 라고 사과하자, 언니는 그 얼굴 그대로, [괜찮아.] 라고만 대답했습니다.



그날 이후, 언니와 내가 같이 등교하는 일은 두번 다시 없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그 언니를 등교할 때와 마지막 하교할 때만 만났었습니다.

뭐,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많아서 그랬던 걸수도 있겠지만요.



관계 있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이던 시절, 학교 창립 110주년이라고 기념 앨범이 나왔었습니다.

흑백사진이지만, 한 장에 한 반씩, 전 학년 모든 반이 들어 있습니다.

문득 언니가 떠올라, 혹시나 싶어 상급생 반 사진들을 찾아봤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단체 사진 중, 딱 하나, 얼굴이 새까맣게 칠해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나란히 서 있는 순서대로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그 사람의 이름만 역시 까맣게 칠해져 있었습니다.

내가 한 기억은 없는데.



무섭다기보다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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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46th]시골 우회도로

 


 

매일 출퇴근할 때 지나는 길이 있다.

시골이기에 교통량도 별로 없고, 걸어다니는 사람은 더더욱 보기 어렵다.

하지만 길 폭만큼은 쓸데없이 넓은, 시골이기에 있을 법한 우회도로다.



고등학교 무렵부터 스물 일곱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일 같이 다니는 길이었기에, 그날도 별 생각 없이 차를 타고 출근했다.

출근할 때는 아무 일 없었다.

문제는 퇴근길이었다.



그날은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퇴근하게 됐었다.

아마 밤 11시 무렵이었을 것이다.

가로등도 변변한 게 없는데다,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차도 별로 없었다.



당연히 걸어다니는 사람 같은 건 한명도 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키 큰 사람 하나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다.

이런 시간에, 이런 어두운 길에서 산책이라도 하는건가, 특이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나는 파란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차를 세웠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했다.

내가 자동차용 신호에 걸려서 멈췄으니까, 보행자용 신호등은 파란불일텐데.

왜 저 사람은 길을 건너지 않는거지?



어두운 탓에 눈을 부릅뜨고 그 사람을 살피자, 온 몸이 하얗다는 걸 그제야 알아차렸다.

흰 옷을 입고 있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오로지 하얬다.

그 순간 나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저 녀석, 양 팔이 없어!

게다가 키가 크다고 할 정도가 아니라, 너무나도 가늘고 길었다.

지금 떠올려보면, 얼굴까지 새하얘서, 달걀귀신 같은 모양새였던 느낌이 든다.



기분이 너무나도 나빴다.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는 순간, 나는 액셀을 힘껏 밟아 급발진했다.

저런 걸 본 건 처음이었기에,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고 싶었다.



사이드 미러에 비치는 흰 모습이 점점 작아져 간다.

흔해빠진 괴담 마냥 쫓아오거나 하는 낌새도 없다.

나는 조금 마음을 놓았지만, 몸은 계속 벌벌 떨렸다.



따뜻한 거라도 하나 마셔야겠다 싶어, 우회도로변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리자, 바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소에 그놈이 있었다.

나를 보고 있는지 아닌지는 당최 알 수가 없었지만, 편의점 불빛 때문에 아까 전보다 더 선명하게 놈의 모습이 보였다.



역시 양 팔이 없다.

그리고 상반신만이, 좌우로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다.

위험하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나는 금방 내렸던 차에 다시 뛰쳐들어, 그대로 집까지 달렸다.

도망치듯 집에 도착하니, 어머니가 거실에 앉아 있었다.

나를 바라보고, 어머니는 말했다.



[니 무슨 일 있었냐? 코피 나는구만?]

코피를 흘린 건,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놈 탓인지, 너무나도 겁에 질려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저 우연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어찌 되었건, 그 길로는 두번 다시 다니지 않고 있다.

생각해보면 그놈을 처음 본 교차로 조금 안쪽에는 계단이 있고, 그 위에는 사람 손길이 끊겨 풀이 무성한 신사가 있다.

어쩌면 그 녀석은 그 신사와 관련된 존재였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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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5ch괴담][945th]먼 곳에 사는 여자친구

 


 

대학생 시절 이야기다.

친구 A에게 먼 곳에 사는 여자친구가 생긴 듯 했다.

매일 같이 염장이나 질러대서 지긋지긋했다.



어느날, A네 집에서 놀던 때였다.

새벽 2시쯤이었을까.

A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고 말았다.



그러자 나랑 마찬가지로, A의 염장질에 질릴대로 질려 있던 친구 B가 이런 제안을 해왔다.

[A 휴대폰에서 A 여자친구 번호 찾아서, 장난전화라도 해보자.]

지금 생각하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이고, 반성도 하고 있다.



하지만 술이 들어가기도 했고, 그때는 어쨌건 나도 흥에 취해 있었다.

A의 휴대폰을 찾아 몰래 열고, 일단 문자를 좀 살펴보기로 했다.

슬쩍 보니 달달한 내용 투성이였다.



보낸 문자함에도 비슷한 내용이 산더미 같아서, 나와 B는 낄낄대며 웃어버렸다.

동시에 마음 속에 질투의 불길이 일었다.

본격적으로 장난전화를 할 마음을 먹게 된 것이다.



어쩐지 착신 내역에는 A 여자친구의 이름이 보이질 않았다.

결국 주소록에서 찾아서 전화를 걸었다.

받을지 받지 않을지,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찰나.



방 안에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네 거냐?]

B가 물었다.



[아니, 내 거 아닌데. 네 거 아냐?]

방에 있는 건 나와 A, B, 3명.

내 휴대폰이 아니다.



B의 휴대폰도 아니다.

A의 휴대폰은 지금 우리가 쥐고 있다.

이 방 안에, 휴대폰이 한대 더 있다는 것 말고는 답이 없었다.



A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건 순간 울리기 시작한, 의문의 휴대폰.

이게 가리키는 사실은, 뭐... 하나 밖에 없겠지.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았다.



A가 늘 가지고 다니는 가방 안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다.

열어보니, 하늘색 휴대폰이 하나 있었다.

조심스레 열어봤다.



화면에는 전화 건 사람의 이름이 떠 있었다.

A의 이름이.

[...이 자식, 뭐하고 다니는거야...]



B는 완전히 질린 것처럼 보였다.

나도 소름이 끼쳐서, 술이 확 깼다.

천만다행으로, A는 계속 자고 있었다.



우리는 A의 휴대폰 2개에서 각각 발신, 착신 이력을 지운 뒤, 다음날 아침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

차마 잠은 잘 수 없었지만.

그 이후, 어쩐지 A와는 소원해졌지만, 그 후로도 몇번인가 여자친구 자랑을 들었었다.



별 거 없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정말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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