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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공포번역글]Sugary

 올리비아:안녕하세요, 클라라. 저는 올리비아에요.

클라라:안녕하세요.

올리비아:시작하기전에, 왜 여기 와 있는지 알고있나요?

 

클라라:필립때문에요?

 

올리비아:맞아요. 지금 어떠신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클라라:괜찮은 것 같아요.

 

올리비아:그럼 미안한 감정같은 건 전혀 없구요?

 

클라라:네 전혀요.

 

올리비아:아주 조금도요?

 

클라라:네. 저는 필립을 구해줬는데요. 왜 다른사람을 구해주고 미안해야되죠?

 

올리비아:구해줬다구요?

 

클라라:네.

 

올리비아:어떻게 했는지 물어봐도될까요?

 

클라라:뭐, 필립은 아팠구요..

 

올리비아:네.

 

클라라:이젠 괜찮아요. 제가 고쳐줬거든요.

 

올리비아:음, 그러니까 어떻게 고쳐준거죠?

 

클라라:필립이 어디가 아픈지 알았거든요. 모두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편지에 적힌대로 했어요.

 

올리비아:어디가 아팠던건가요?

 

클라라:필립의 심장이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았어요.

 

올리비아:그리고 편지는요?

 

클라라:그건 저희 엄마가 거실 탁자에 둔 편지에요.

 

올리비아:엄마나 아빠가 편지에 대해 말해준건 아니구요?

 

클라라:엄마랑 아빠는 항상 제가 너무 어리대요. 그래서 이해하기 힘들거라고해요. 다큰 어른들이 알아서한대요 맨날.

 

올리비아: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클라라:필립에게 제가 고쳐줄 수 있다고 했어요.

 

올리비아:필립은 몇살이었...몇살인가요?

 

클라라:3살이에요.

 

올리비아:그리고 필립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했나요?

 

클라라:제가 설명해주니까 되게 행복해 했어요.

 

올리비아: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죠?

 

클라라:필립을 제 방으로 데려가서 제가 고쳐주는 동안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으라고 했어요.

 

올리비아:그리고 어떻게 고쳐줬나요?

 

클라라:처음에는 영상에서 본 것 처럼 했어요. 칼로 배를 가르고, 가슴까지 쭉 잘랐어요.

 

올리비아:오, 음..필립은 괜찮았나요?

 

클라라:네. 막 움직이고 소리지르고 했지만 원래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냥 움직이지 않을때까지 꽉 붙잡고

          타월로 피를 닦으면서 심장을 찾았어요.

 

올리비아:어, 그게..아,왜 그랬었던건가요?

 

클라라:편지에 적힌대로 한거에요. 필립한테 필요한 걸 한거라니까요.

 

올리비아:아, 클라라 그러니까..저는..음, 제말은 필립에게 필요한 게 뭐였나요?

 

클라라:필립의 심장에 사탕을 잔뜩 넣었어요 괜찮아 질 수 있도록.

 

올리비아:하지만 왜 그랬죠?

 

클라라:왜냐면 편지에 그렇게 쓰여있었다니까요. 필립한테 필요하다구요.

 

올리비아:음, 아직 이해가 잘 안가요 클라라.

 

클라라:편지에 단게(Sugary) 필요하다고 적혀있었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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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공포글번역]기만.

 내가 잠들때와 다른 방에서 나는 내 아내라고 하는 한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여자 곁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녀는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켠 뒤 제 볼에 키스를 했지만 이 모든것이 아주 낯설었습니다.

 

방 한구석에선 무언가 하얀 얼룩같은것이 꿈틀대고 뒤틀리는 것이 보였는데,

제가 제대로 일어나 앉아 살펴보기도 전에 역시나 낯설게 느껴지는 제 딸이 방안으로 뛰쳐들어왔습니다.

 

"아빠 일어나요, 공원에 가야죠!"

 

공교롭게도 오늘은 주말이었고, 우리가 매주 토요일마다 가는 공원에 나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알겠다 알겠어, 준비 좀 먼저 하고."

 

부엌에 가만히 서서 창 밖을 보는데 창 밖 뒷마당에 무언가 희미한 것이 떠다니는 게 보였습니다.

저는 커튼을 젖혀 자세히 보려고 했는데 그 순간 제 아내가 저를 뒤에서 끌어안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왔습니다.

 

"괜찮아요 당신? 뭔가 좀 이상해보여요."

 

제 아내는 제 변화를 잘 감지해냈죠.

 

"아니, 괜찮아요. 그냥..좀 피곤해서 그래요."

 

뭔가 이상했습니다. 모든 것이 친숙하게 느껴지는데 저는 이 모든 걸 처음 보는 게 확실했으니까요.

 

저는 제 물건이 아닌 것들을 챙겨 제 차가 아닌 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들이 제 가족인지 아닌지, 저는 여전히 헷갈려하고 있었습니다.

 

그 희미한 빛은 계속해서 때때로 제 시야로 불쑥 들어왔고, 제가 더 집중하려고 하면 할수록 커져서는

빛 주변 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서 마치 블랙홀처럼 삼켜버렸습니다.

 

어째서인지 저는 점점 그 블랙홀에게 이끌렸지만 완전히 삼켜지기 직전에 제 가족이 저의 손을 붙잡아주었어요.

제가 다시 돌아봤을때는 이미 그것은 마치 그저 완성되지 못한 추상화와 같은 모습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제 가족들은 울며 저에게 가지말라고 빌었어요.

 

그들을 두고 가는 것은 정말이지 죽을만큼 괴로웠습니다.

이것은 제가 원해왔던 것이지만 단 한번도 갖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랑하지만 이건 제 삶이 아닙니다. 실수임이 틀림없고, 거짓된 삶이니까요.

 

저는 제 딸이 아닌 소녀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말했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됐단다. 나는 가야해. 미안하다. 사랑한다."

 

저는 돌아서서 블랙홀 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제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곳에 닿은 제 몸은 아주 작은 조각으로 부숴지고 흩어져 완전히 사라져 버렸죠.

 

이제 저는 아내도 딸도 심지어 물리적 형상조차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폐조차도 없지만 깊은 숨을 들이쉬었습니다.

 

"조금만기다려주세요 테일러씨, 뭐가 잘못된건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무언가 말하려고 했지만 그저 웅웅대는 전자기파만을 만들어냈을 뿐이었죠.

 

"서둘러주세요. 가능한 빨리 그들에게 돌아가고싶어요."

 

"물론이죠 테일러씨...좋아, 다 됐습니다. 이번에는 당신의 무의식이 시뮬레이션을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다시 가보죠. 셋, 둘.."

 

나는 내 아내곁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녀는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켠 뒤 제 볼에 키스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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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공포번역글]아비주.

 저는 15살 때 아비주에게 저주받았어요.

 

아비주가 뭔가요?

 

악마 아비주 말이에요.

유산을 일으키고 아기들을 죽이는 여자악마요.

 

왜 아비주에게 저주받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왜냐면 제가 끔찍한 인간이었거든요.

한번은 제가 병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우는 여자를 봤었는데, 그 여자는 불임여성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여자한테.....

 

[*여자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들어 위를 본다.*]

 

전 15살밖에 안되는 애였다구요. 아시겠어요?

저는 어차피 그런 못생긴 얼굴로는 애들을 낳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어요.

 

아비주는 어떤식으로 저주를 거나요?

 

아비주 자신도 불임이기 때문에 아기들을 죽이는 거에요!

그날밤 아비주가 저에게 와서 제 끔찍한 삶을 사는동안 매년 아기들을 잃게 될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건강한 아기를 얻기위해 15명의 아기를 잃어야 한다는 걸 알게된거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나요?

 

전 일찍 시작하기로 맘먹고 집을 떠나서 16살에 처음 임신을 했죠.

아무한테도 말하진 않았어요 그럴 이유가 없으니까요.

 

아이의 아빠는 누구였나요?

 

글쎄요. 전 임신하기 위해서 아무랑이나 자야했기때문에 별로 관계를 깊게 가지진 않았거든요.

어떤 남자가 많은 아이들을 죽이게 될 몸을 가진 여자에게 끌리겠어요?

저는 조용하고 수줍은 사람들에게 주로 접근했는데 그 편이 성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누군가에게 임신 사실을 알린적이 있나요?

 

아뇨. 전 항상 그 사람들 집에 가서 자고 난 뒤에 그들이 잠들면 빠져나왔어요.

그 사람들은 제 진짜 이름도 전혀 모르고 말이에요.

 

얼마나 많이 임신하셨나요?

 

15번이요! 15명의 사산아란 얘기죠. 저는 임신하는데 엄청 능숙해져서 눈에 띄지도 않고

입덧도 안하는데다가 헐렁한 옷만 입어요. 매번 3일씩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했지만 이제는 전부 끝났어요.

전 자유에요!

 

사산된 아이들에게 미안하진 않나요?

 

전 이미 받아들였어요. 제가 진짜 건강한 아이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으니까요.

지금 저는 정말 괜찮은 남자를 만나기도 했고 말이죠. 그는 정말 완벽한 아빠가 될 거에요.

 

저희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아시나요?

 

아마도 제 참견쟁이 새 이웃때문이겠죠. 그녀는 제 '정원일'에 대해서 뭐라고 했었는데,

저는 제 아이들에게 알맞은 장례식을 치뤄줘야만 했어요. 그게 최소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었다구요.

 

저희가 당신 정원에서 15개의 묘지를 찾아냈고 가장 최근에 죽은 두명은 진흙과 흝따위를 흡입했더군요.

나머지 시신들은 너무 부패해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묻혀있는 걸로 보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구요.

그들이 우는 소리를 듣지 못하셨나요?

 

뭐 그렇긴했지만요, 저는 그게 아비주가 제가 더 괴롭게 하기 위해서 내는 소리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들은 이미 죽어있었다구요! 그나저나 질문 다 하셨나요? 두시간 뒤에 데이트 가려면 준비해야되는데..

그가 이런 모습의 저랑 아기를 만들고 싶어하진 않을거 아니에요!

 

불행하게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15건의 영아살해 혐의로 기소되었고 출소할때쯤이면 가임연령은 훨씬 넘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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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공포번역글]그래도 내 딸한테 화 안나는데 내가 이상한건가?

 제대로 설명하자면 이건 몇일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12살짜리 아들과 5살짜리 딸이 있고 이 둘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제 아내와 저는 둘의 사이가 좋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 망할 조그만 자식은 항상 침대에 오줌을 지리고 저희는 정말 질려버렸지요.

제 아내는 한번만 더 그러면 아들을 호적에서 파내버리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오늘밤 컴퓨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뭘하느냐고 묻는 제 딸은 손을 등 뒤에 감추고 있었습니다.

저는 딸에게 엄마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다고 했는데

딸은 저에게 오빠가 또 침대에 오줌을 지렸다고했죠.

저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저는 딸에게 등 뒤에 숨긴게 뭐냐고 물었고 딸은 저에게 부엌칼을 꺼내 보여주며 말했어요.

 

"아빠, 제가 엄마가 말했던대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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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공포번역글]하강.

 이 엘레베이터는 꽤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아마 한 5-60년대쯤의 물건정도로 추측되었지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것은 웨스팅하우스 모델의 제품이었고

그들이 엘리베이터에 검은색 버튼을 쓴다는 것은 상식이니까요.

 

엘레베이터에 함께 타고있는 이 남자는 신경질적이었습니다.

숨을 몰아쉬는 그의 얼굴에는 땀이 흐르고 있었고 손가락으로는 계속해서 비상버튼을 누르고 있었죠.

그는 깔끔한 정장과 마치 별처럼 희미한 빛이 나는 구두를 신은 나이지긋한 노신사처럼 보였어요.

 

"괜찮을거에요."

 

제가 그를 진정시키기위해 말을 건넸습니다.

 

"어떻게 알아?"

 

그러자 노신사는 짜증스럽게 중얼거렸죠.

 

엘리베이터는 갑작스럽고 난폭한 충격과 함께 9층과 10층사이에서 멈춰서 버렸고

엔진의 시끄러운 덜커덩대는 소리뿐이었으니

제 생각에도 이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저는 그의 소매를 부드럽게 잡아당기며 말했습니다.

 

"제 어린시절에 말이에요. 한 8,9살때쯤이었나..

 저는 이런 비슷한 상황에 처한적이 있었지요. 계속해서 위로 위로 위로 올라갔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는데?"

 

"그러고는 갑자기 멈춰버렸지 뭐에요. 마치 지금처럼 말입니다."

 

노신사는 안절부절 못하며 불안한 눈빛으로 저와 비상버튼 사이를 번갈아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뭐, 지금 제가 여기있으니 뻔하죠, 안그런가요?"

 

제가 경쾌하게 말하자 노신사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어요.

하지만 그는 다시 눈썹을 찌푸리고 말했어요.

 

"잠시만, 어린 시절이라고 했나?"

 

"그런데요?"

 

"그치만, 음. 지금 니가 어린아이잖니..."

 

그가 더듬더듬말했어요.

 

엘리베이터의 불이 꺼지기 전 그가 내가 지은 미소를 봤는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이 좁은 사각공간 안에 울려퍼진 그의 비명소리가 의미하는 바로 추측컨대 그런듯보였습니다.

불이꺼지고 잠시 후 엘리베이터는 불쾌하게 금속이 부딪히는 큰 소리를 내며

갑작스럽게 급강하하기 시작했고, 저는 점점 더 빨라지며 강하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반짝이는 버튼들을 보고 있었죠.

 

 

 

 

"왜 아래로 가는거야?!"

 

남자는 소리쳤어요.

 

 

 

 

"정확하게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가고 있는거에요."

 

제가 대답했죠.

 

 

 

엘리베이터는 지하층에 도착하자 갑자기 멈춰섰고

노신사는 엉거주춤하게 비틀거리며 벽에 기댔다가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불이 다시 깜빡거리기 시작했고 저는 그를 마주보고 앉아 침착하게 물었어요.

 

"준비되셨나요?"

 

"ㅈ,주,준비?"

 

그는 불쌍하게도 말을 더듬거리면서 되물었습니다.

 

"무,무슨소리야?"

 

"마지막 하강이요."

 

저는 어깨를 으쓱했어요.

 

"준비가 되셨건 안되셨건 하강하긴할거지만요."

 

그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엘리베이터는 다시 떨어졌어요.

물리법칙따위는 존재하지 않고 시공간을 완전히 초월한 이 하강을

정확히 설명할 길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계속해서 몇시간이고 몇일이고 몇주, 몇년을 우리가 바닥에 도달할때까지 계속해서 떨어질 뿐.

 

그러다가 하강이 멈추었습니다.

 

"여,여기가 어디지?"

 

생명이 완전히 빠져나간 것 처럼 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남자가 더듬거렸어요.

 

"저 문 뒤에는 뭐가 있는거야?"

 

"한번도 본 적 없어요. 저는 그냥 안내원일뿐인걸요. 하지만 제가 장담하는데 별로 좋은 곳은 아니에요."

 

저는 그들의 악행을 아는 척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말할 수 조차 없는 잔악하고 사악한 짓과

소름끼치고 부패한 모든 행위들을요.

저는 그저 그들 모두가 유죄임을 알고있고, 벌을 받아야 한다는것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문이열리면서 저는 눈을 감았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비명소리가 공기중에 울려퍼지자 귀도 막았어요.

 

그리고, 저는 다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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